현대차는 26년 6월 1일 장중 783,000원을 찍고 9월 18일 365,000원에 마감했다. 석 달 반 만에 53% 빠졌고, 시가총액은 153조 원에서 74조 7,366억 원이 됐다. KRX 자동차지수가 같은 9월에 7.6% 내린 것과 비교하면 업종 조정이라기보다 현대차 혼자 무언가를 토해낸 모양새다. 아마도 로봇 프리미엄을 토해냈겠지.
지금 가격에 로봇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부터 따져 본다. 자동차 장부는 이렇다. 25년 매출 186조 2,545억 원, 영업이익 11조 4,679억 원(6.2%), 순이익 10조 3,648억 원. 26년 들어 1분기 영업이익 2조 5,147억 원(5.5%), 2분기 2조 8,509억 원(5.8%)으로 상반기 5조 3,656억 원이다. 매출은 분기 최대를 찍었지만 판매 대수는 6.9% 줄었고, 미국 관세가 분기마다 9천억 원 안팎을 떼어 갔다.
시가총액 74조 7천억 원을 25년 순이익 10조 3,648억 원으로 나누면 7.2배. 토요타가 8배 안팎에서 거래되니 이미 자동차 회사 값이다. PBR은 0.77배. 다만 현대차는 24년 말 PER 4.4배, PBR 0.5배로 거래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이제 로봇.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5년 매출 1,501억 원에 순손실 5,284억 원, 5년 누적 순손실 1조 7,558억 원. 26년 상반기도 매출 813억 원에 순손실 3,888억 원. 매출 1원에 5원을 태운다.
| 파이: 전 세계 연간 | |
|---|---|
| 휴머노이드 출하, 30년 | 89만 대 |
| 휴머노이드 출하, 35년 | 650만 대 |
|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 35년 | 1,380억 달러 |
| 대당 평균 단가, 35년(역산) | 2만 1천 달러 |
| 현대차 계획 | |
| 아틀라스 생산능력, 미국 | 연 3만 대(30년 시장의 3.4%) |
| 현대차·기아 공장 배치, 수년 누적 | 2만 5천 대 |
| 증권가 단가 가정, 28년 | 13만 4천 달러(35년 시장 평균의 6배) |
| 증권가 매출 추정, 30년 | 4조 7,210억 원 |
| 현대차 실질 지분 | 28% |
시간표는 수년 안에 2만 5천 대 배치, 30년 조립 확대다. IBK의 4조 7천억 원은 자기 그룹에 배치할 물량 포함 3만 대를 시장 단가의 6배에 판 매출이다.
후하게 계산해 보자. 30년 매출 4조 7천억 원이 그대로 나오고, 지금 적자인 회사가 그때는 순이익률 10%를 낸다고 가정하면 순이익 4,700억 원이다. 여기에 화낙이 지금 받는 멀티플 30배를 준다. 회사 가치 14조 원. 현대차 지분 28%를 곱하면 4조 원. 현대차 시가총액의 5%다. 주식 수로 나누면 한 주에 2만 원. 로봇이 현대차 주가에 얹을 수 있는 값은 많이 쳐도 이 정도다. 36만 원짜리 주식에서 로봇 값은 2만 원이고, 나머지 34만 원은 자동차 값이라는 뜻이다. 현대차는 로봇 회사의 지분 28%를 가진 자동차 회사다.
자율주행은 어떨까.
| 파이: 전 세계 | |
|---|---|
| 로보택시 운행 대수, 30년 | 100만 대 |
| 현대차 계획 | |
| 웨이모에 아이오닉5 공급(보도) | 5만 대(30년 운행 대수의 5%) |
| 공급 매출 | 25억 달러 |
| 모셔널 기업가치, 24년 | 40억 달러 |
| 현대차 지분, 26년 | 45% |
계산해 보자. 모셔널이 24년 값 40억 달러를 그대로 지켰을 경우 현대차 지분 45%면 18억 달러, 우리 돈 2조 4천억 원. 현대차 시가총액의 3%, 한 주에 1만 2천 원이다. 그 값이 두 배가 돼도 2만 4천 원. 웨이모 쪽은 계산이 더 짧다. 5만 대 25억 달러는 매출 3조 4천억 원이고, 현대차 영업이익률 6%를 곱하면 2천억 원 남짓이 여러 해에 나뉘어 들어온다. 웨이모는 그 사이 주당 50만 건을 무인으로 태운다. 자율주행에서 현대차가 확실히 쥔 카드는 차를 만들어 파는 능력이다. 그것은 다시 자동차 회사의 일이다.
그러면 자동차 회사로서 멀티플은 몇이 적당할까. 8월 26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는 총주주환원율 35% 이상, 최소 배당 1만 원, 보유 자사주 8천억 원 전량 소각, 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내놨다. 영업이익률 9%는 하한선에는 넣지 않고 환원 정책만 남기자.
어쨌든 토요타와 같은 8배는 높아 보인다. 6배 정도면 어떨까. 순이익 10조 원에 6배면 60조 원, 주당 29만 원이다. PBR로 보면 0.6배가 28만 4천 원. 28만 원이면 약속한 최소 배당 1만 원으로 수익률 3.6%가 된다.
26년 9월 18일 종가 365,000원은 그보다 7만 원 남짓 위다. 하한선은 28만 원 안팎으로 본다. 그 아래는 24년 말처럼 PER 4배대, PBR 0.5배대로 돌아가는 경우인데, 환원 정책이 지켜지는 한 거기까지 가려면 이익 자체가 무너져야 한다. 결국 현대차를 볼 때 봐야 할 것은 아틀라스가 아니라 영업이익이 지켜지는지다. 다리는 빼고 바퀴만 세는 셈이 맞다.
* 참조
현대자동차,
"2025년 경영실적 발표" (2026.01)
현대자동차,
IR 분기실적 (2025년 1~3분기)
현대자동차,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2026.04.23)
현대자동차,
"2026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2026.07.23)
Public.com,
"Toyota (TM) P/E ratio" (2026.09.24 기준)
파이낸셜뉴스,
"9월 자동차株 일제히 후진… 현대차는 석달새 시총 '반토막'" (2026.09.20)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6%대 급등…로봇 투자심리에 '들썩'" (2026.05.12)
데일리한국,
"보스턴다이나믹스, '3만대 양산' 납기 맞출까…상반기 순손실 3888억"
(2026.09.02)
이투데이,
"[컨콜] 현대차 '2분기 美 관세 비용 9000억원…하반기 손실 폭 줄어들 것'"
(2026.07.23)
이투데이,
"'아틀라스'에 가려진 자본의 셈법…보스턴다이내믹스, 몸값 뛸수록 복잡해지는
현대차" (2026.09.12)
이투데이,
"현대차, 8000억 규모 자사주 전량 소각…2030년 영업이익률 9% 이상"
(2026.08.26)
머니투데이,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훈련장 가동…내년에는 규모 10배로 확장"
(2026.09.22)
24/7 Wall St.,
"Goldman Sachs Just Supercharged Its Humanoid Robot Prediction 5X to 6.5
Million by 2035" (2026.09.14)
머니투데이,
"자회사는 웨이모와 경쟁, 본사는 車 판매…현대차만 가능한 로보택시
'투트랙'" (2026.09.16)
Goldman Sachs,
"Robotaxis Are Forecast to Become a $400 Billion Market in 2035"
(2026.04.30)
Kirkland & Ellis,
"Kirkland Advises Hyundai Motor Group on Acquisition of Majority Interest
in Motional" (2024.05.08)
딜사이트,
"현대차 지분 투자 모셔널, 로보택시 상용화 임박" (2026.08.31)
글로벌이코노믹,
"웨이모, 현대 아이오닉5 5만대 구매 추진…25억달러 규모 로보택시 확대"
(2026.02.19)
아시아경제,
"역대급 실적인데 주가는 왜?…시장에서 보는 현대차" (2025.02.15)
Multiples.vc,
"Fanuc valuation multiples" (2026.09.26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