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5월 12일 발표한 미국 소비자 물가가 3.8%로 뛰었다.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인 줄 알았지만 이제는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이란 전쟁의 흐름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스크를 대비해 하방이 닫힌 경기방어주 비중을 늘리고 싶다.
흥국에프엔비의 현금 배당수익률이 9.27%((최근 결산 보통주 수정 DPS / 전일자 보통주 수정 주가) × 100)까지 올라섰다. 흥국에프엔비는 카페 토탈 솔루션 ODM 기업으로 과일농축액, 스무디, 주스 등의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은 프랜차이즈 카페·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B2B 비중이 높으며, 이마트 및 BGF리테일과의 장기 공급 계약을 통해 리테일 채널도 병행하고 있다. 유통 다각화를 위해 향후 친환경 유기농 매장 및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수경로 시장으로의 진출 또한 고려하고 있다.
흥국에프엔비의 주력 상품인 과일농축액, 스무디, 과일·채소주스 등의 매출 상황을 보면(단위: 백만 원) 내수가 88,854(23년), 91,189(24년), 88,934(25년)으로 정체 중이지만 수출은 2,091(23년) 2,360(24년), 3,158(25년)으로 증가세에 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흥국에프엔비는 상장 이후 20% 이상 배당성향을 목표로 경영해온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다. 오너 지분이 50%에 육박하므로 높은 배당은 오너의 높은 수익과 연결되지만 그것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까지는 없어보인다. 18기(25년도) 배당 지급액은 약 78억으로 17기 약 15억에 비해 5배가량 증가했다. 78억이면 그 해 벌어들인 수익 전부가 고스란히 배당금으로 지급된 셈이다.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별다른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 26년부터 시행된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과세특례 시기와 묘하게 맞물리기는 했지만 기획재정부 세제개편안 발표(25년 7월) 이전인 25년 3월에도 이미 상당한 배당을 지급했다는 점에서 그 의심은 과한 해석 같다.
흥국에프엔비가 낮은 멀티플을 받는 이유는 알 것도 같다. 그럼에도 PER 8배 수준의 저평가와 9%대 배당수익률은 분명 매력적이다. 내수 매출 정체와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부담이지만, 수출 증가와 유통 채널 다각화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지켜볼 여지가 있다. 26년부터 시행된 고배당 분리과세 혜택까지 더해진 만큼, 영업이익 회복 여부를 확인하며 접근해보면 좋을 것 같다.
* 참고
흥국에프엔비 사업보고서
네이버 증권
기획재정부 2025년 세제개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