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차트
출처: 네이버 증권

SFA의 본체는 AI로보틱스사업으로 유통 및 일반제조,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각 산업에 물류·제조 자동화 설비를 공급한다. 26년 반기 누적 별도 매출은 3,796억 원이고 제품군은 로봇AI물류자동화 2,590억 원, 로봇AI제조자동화 778억 원, AI인프라 428억 원으로 나뉜다. 멀티플은 14배 정도.

사업부문 이름이 AI로보틱스고 제품군에도 하나같이 '로봇AI'가 붙는다. 그러나 연구개발 실적 열일곱 항목 중 학습이 필요한 것은 일곱이고, 대부분 완료·사업화 상태다. 응용기술 마지막 줄에 올라온 Rail 주행형 Robot Picking Station은 물건을 골라 담는 로봇을 레일에 태운 물건인데, 무엇을 집을지는 학습에 맡기되 어디로 갈지는 궤도에 고정해 둔 셈이다. 판단은 열어두고 이동은 닫는 형태. 양산 라인에서 비결정성은 미덕이 아니니 사실 합리적이다. 그러나 기억해둘 것은 이 일곱이 전부 비전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회사의 AI 기술은 똑똑한 두뇌가 아닌 정해진 동선 위의 눈을 만드는 데 쓰인다. 회사의 기술력은 그 눈을 얹을 라인을 설계하는 데 있다.

SFA는 2030년 완전자율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단은 통합 물류관제시스템 (WES/WCS)이다. 공장과 물류센터 안의 상황을 스스로 인지/판단해 실행하는 자율최적화와 자율복구를 얹고, 그에 맞춰 자율로봇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연결 매출은 8년째 1.6조에서 2조 사이를 오간다. 완전자율제조를 달성하면 판이 바뀔까? 무인화 설비는 더 비싸게 팔리겠지만 라인이 더 많이 깔리지는 않는다. 시장 규모 추정치를 보면 노동력 투입이 많은 유통·일반제조에서 없던 수요를 기대해볼 만하다. 그 전망이 수주로 나타나는지, 또 자율복구처럼 아직 연구개발 실적에 오르지 않은 항목이 채워지는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

* 참조
에스에프에이 (sfa.co.kr)
에스에프에이 반기보고서 (2026.08.12)
네이버 증권, 에스에프에이(056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