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core와 Bank of America는 2027년 빅테크 자본 지출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엄청난 금액 대신 성장률에 주목해야 한다. 26년 예상치는 8천억 달러에서 9천억 달러 사이다. 성장률은 약 18%다. 18%는 높은 수치지만 지금까지 AI 산업이 보여온 성장률에 비할 수는 없다.

엔비디아를 기준으로 보면, 23년도 1분기 매출은 약 72억 달러다. 24년도는 전년 동기 대비 262%, 25년도는 69%, 26년도는 85% 성장했다. 시장은 어떻게 판단하고 있을까?

2022년 10월 31일 엔비디아 P/E Ratio는 57.36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11월 30일 GPT-3.5가 세상에 공개되었고, 엔비디아 P/E Ratio는 2023년 4월 30일 147.47까지 오른 뒤, 2026년 5월 29일 32.33에 안착했다. 다른 팹리스 기업 수준으로 회귀했다.

엔비디아 멀티플 추이
출처: Macrotrends

AI 칩은 소모품으로 교체 주기가 있어 매년 일정 수요가 발생한다. 그러나 현재 AI 관련 섹터의 주가를 단순히 유지하려고만 해도 지금의 이 거대한 투자 규모가 매년 반복되어야 한다. 주가가 더 오르려면? 그때는 거대함을 넘어선 광폭함이 필요하다.

이제 여름이다. 지구가 더 뜨거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 참고
NVDA Form 10-Q, Q1 FY2024–Q1 FY2027
CNBC, "AI boom: Big Tech capital expenditures now seen topping $1 trillion in 2027" (2026.04.30)